어제(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골목입니다.
주인과 산책을 나온 흰색 진돗개, 갑자기 길가 화단 수풀로 달려들더니 고양이 한 마리를 물고 나옵니다.
개 주인이 목줄을 잡고 있었지만, 제지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고양이를 공격한 겁니다.
함께 있던 사람들이 발길질하며 말려보지만 30초 가까이 무자비한 공격은 계속됐습니다.
겨우 벗어난 고양이는 다리를 심하게 다쳤는지 걷지도 못합니다.
[현장 목격자 : 고양이가 막 '야옹' 꽥꽥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이미 그 개가 완전히 그 조그마한 걸 패대기치고. 지금도 떨려서 동영상으론 한 번 봤는데 남자 둘이서 막 잡아당겨도 안 돼요.]
가까운 동물 의료센터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는 고양이는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입니다.
진돗개 공격으로 일어난 사고는 과거에도 종종 있었습니다.
지난 2020년엔, 경기도 용인에서 주인과 산책하던 반려견이 진돗개에 물려 죽었고요.
심지어 지난 2017년엔, 진돗개가 40대 주인의 팔과 함께 있던 노모의 다리를 물어 안락사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진돗개, 과연 입마개 착용은 어려운 걸까요?
우선 진돗개는 맹견으로 분류되지 않아 착용할 의무가 없습니다.
현재 맹견 종류는 핏불테리어 등 외래종 다섯 종류뿐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진돗개는 빠져 있습니다.
[이웅종 / 연암대학교 동물보호계열 교수 : 맹견 분류돼있는 개들도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많이 길러지는 개들이 아니거든요. 국가적으로 또 문제가 되거든요 맹견 지정이 되면. 번식 자체가 또 중성화 수술을 해야 하고. 세계적으로 이제 수출이 규제돼요.]
다만, 전문가들은 진돗개를 반려견으로 둔 사람들이 많은 만큼, 물림 사고도 자주 있다며 자발적으로 입마개를 착용할 것을 권유합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박유동
화면제공 | 시청자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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